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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비스트, 탈퇴·입대·재계약..
사회

비스트, 탈퇴·입대·재계약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7/07 15:41 수정 2016.07.07 15:41
▲     © 운영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나, 나를 파괴하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말 같은 것, 진부하지만 그만큼 맞는 말이다.
 지난 4일 세 번째 정규앨범 '하이라이트(Highlight)'로 돌아온 지금의 그룹 '비스트'에게는 더욱 그럴 거다.
 2009년 데뷔해 어느덧 8년 차 중견 아이돌 그룹이 됐다. 7년간 나름대로 '무사고'로 별 탈 없이 팀 활동을 꾸려왔지만 올해 멤버 장현승이  탈퇴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20대 후반에 접어든 멤버들의 군대와 올해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문제도 흘려보낼 수 없는 이슈다.
 그러나 온갖 상황이 비스트를 흔들고 있는 것 같은 지금 만난 이들은, 오히려 어떤 중심을 잡고 단단히 모여 있는 듯했다.
 데뷔 초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체제에서 멤버 용준형이 프로듀싱하는 체제로 완벽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감성적이고 차분한 비스트만의 발라드로, 보이그룹으로서는 독보적인 길을 걷고 있다.
"어릴 때는,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릴 때는 '쇼크(Shock)'나 '숨' 같은 강한 퍼포먼스를 많이 했는데요.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건 비스트의 서정적인 부분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런 부분을 추구해야 될 것 같고요."(손동운)
"확실히 음악이 차분해지고 깊어졌다고 생각해요.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못 해서 안 한다기보다는, 지금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만의 감성을 보여드리는 게 비스트의 강점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용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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