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판정 등 색다른 볼거리
올해 K리그 올스타전에는 현역 감독들이 심판으로 나서 경기를 진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서 K리그 각 팀 감독들이 심판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53), 전남드래곤즈의 하석주(46) 감독이 주심으로 각각 전·후반을 나눠 책임진다.
부산아이파크의 윤성효(51), 울산현대 조민국(51), 인천유나이티드 김봉길(48) 감독, 성남FC 이상윤(45) 감독대행은 부심을 맡았다.
평소 벤치에서 선수를 지도하는 모습이 아닌 오프사이드 판정, 프리킥 판정 등을 내리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던 평소 모습에서 벗어나 공정한 경기 운영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K리그는 올해부터 올바른 축구문화 정착과 지도자·선수·심판·서포터즈가 서로 존중할 것을 약속하는‘리스펙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각 사령탑들은 이번 올스타전에 심판으로 참여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맹은‘팀 K리그’와‘팀 박지성’양 팀 선수단을 이끌 코칭스태프 구성도 끝냈다.
‘팀 K리그’의 황선홍(46)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최대의 라이벌이자 슈퍼매치의 두 주인공인 FC서울 최용수(41) 감독과 수원삼성 서정원(44) 감독을 자신을 보좌할 코치로 선임했다.
이에 맞서는‘팀 박지성’의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최강의 코치진으로 활약한 상주상무 박항서(55) 감독과 정해성(56) 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등‘올드보이’들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이번 올스타전은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김신욱(26)·김승규(24·이상 울산현대)·이근호(29·상주상무) 등 K리그 대표 스타 플레이어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