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박지원 "사드 반대하지만 성주 방문 자제..
정치

박지원 "사드 반대하지만 성주 방문 자제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7/18 19:42 수정 2016.07.18 19:42
성주대책위 "빠른 시일 내에 현장 와달라"
▲     © 운영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8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관해 "문제를 국회에서 풀기 위해 성주 방문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드한국배치반대 전국대책회의 성주대책위 면담에서 "최근 당내에서 성주를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해 군민을 위로하고 사태를 파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국민의당은 일관되게 사드배치를 안보·군사·정치·경제·외교·실효적 사유로 반대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사드 괴담도 반대하고 있다, 어떤 폭력도 반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주군민은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게 아니고 사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불통 행정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면담에 참가한 대책위 관계자들은 국민의당 지도부의 현장 방문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재동 성주군 농민회장은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할 일이 많아 국회에 있지만 하여튼 시간이 나면 빠른 시일 내에 현장에 와서 현장 민심을 들어보고 현장조사도 하라"며 "그래서 국회에서 사드배치 반대 결의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면담에 참여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성주에서 6일째 촛불이 타오르고 있는데 매일 그 숫자가 늘어난다"며 "그래서 서울에서도 오는 23일 광화문 등 중심가에서 범국민 촛불집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도 말했으니 국민의당에도 말씀드린다"며 "박 위원장, 오실 거죠?"라고 물었다. 그는 그러나 박 위원장이 대답이 없자 다시금 "국민의당도 정식으로 오시도록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대책위 측의 거듭된 현장방문·집회참가 요청에도 "저희는 국회에서 저희들이 할 일이 있다"며 "저녁에 나오라 어쩌라 하는 것은 저희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해해 달라"고 완곡히 거절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