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시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도가 5% 줄어든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주웅 교수와 하버드 보건대학원 에드워드 죠바누치(Edward Giovannucci) 교수 연구팀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운동량과 자궁내막암 위험도에 대한 용량·반응 관계 메타 분석’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주당 1시간의 운동만으로 자궁내막암 위험도가 5%씩 줄었고, 주당 15시간 운동까지는 비례관계가 지속돼 운동을 많이 할수록 암 발생 위험은 낮아졌다.
운동 강도를 고려한 MET 시간 수치로도 50MET까지는 자궁내막암 위험도가 2%씩 줄어들었다.
같은 시간동안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 강도를 더 세게 한 사람은 MET 시간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 결과는 체중 감소에 의한 예방 효과를 보정한 후 순수한 운동 효과만을 계산한 것으로, 국제암학술지(IJC: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2014년 8월호에 게재됐다.
주 교수는“그동안 신체활동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학계의 견해 차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로 운동량이 많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생이 낮을 뿐더러 예방 효과도 일정 선까지는 비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면서 “체중 감소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운동에 따른 자궁내막암 위험 감소 정도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