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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차기 지도부, '문재인 허수아비' 전락 가능성 지..
정치

더민주 차기 지도부, '문재인 허수아비' 전락 가능성 지적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8/18 14:01 수정 2016.08.18 14:01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지도부를 놓고 벌써부터 문재인 전 대표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전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대표는 대선을 앞둔 '관리형' 지도부이다, 그런데 이미 당내 권력의 중심은 문 전 대표에게 집중돼 있고 사실상 차기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 전 대표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차기 지도부는 사실상 문 전 대표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실제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 순) 당대표 후보들의 행보를 보면 이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주류 측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일찌감치 문심(文心) 잡기에 혈안이 된 지 오래다. 당 안팎에서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그러다보니 후보들이 당 개혁의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선명성 경쟁에만 몰두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대다수 친노·친문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이와관련 김종인 대표는 전날 "당권 후보들이 할 이야기가 없어 선명성 경쟁하듯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기 당대표에 대해 이같은 '허수아비'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제도 개편을 통해 새로 선출될 최고위원들에 대해서도 시선이 곱지 않다.
 이미 부문별 최고위원 후보들부터 친노-친문 일색으로 다양성이 부족한데다, 권역별 최고위원 또한 선출방식을 시도당위원장 호선 방식으로 바꾸면서 지역대표성이 약해졌다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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