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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과연 국민의당 입당할까..
정치

손학규 과연 국민의당 입당할까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8/22 16:53 수정 2016.08.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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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직접 나서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입당을 사실상 권유한 가운데 손 전 고문의 결정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고 박형규 목사 빈소를 찾아 손 전 고문과 면담을 갖고 "예전에 (손 전 고문이) 했던 말대로 '저녁이 있는 삶'이 요즘은 정말로 필요한 때"라며 "언제 한번 편한 시간이 있으면 저녁이 있는 삶과 격차해소 문제에 대해 깊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손학규캠프의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 당시 선거운동 구호이자 손 전 고문의 정치철학을 담고 있는 표어 '저녁이 있는 삶'을 거론한 것은 손 전 고문 영입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안 전 대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오자 손 전 고문도 안 전 대표의 손을 두드리며 "나라가 총체적 위기인데 거기다가 남북관계도 완전히 절벽에 놓여있고 해서 우리나라가 자칫 수렁에 빠지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언제 한번 좋은 자리를 갖고 얘기를 나누자"고 화답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도 손 전 고문 영입 제안 강도를 한층 높였다.
 김영환 사무총장은 같은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인 더민주 대표나 손학규 전 고문이 판을 새로 짠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국민은 이미 판을 새로 짰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새 판을 짜야 한다 해서 제3당 선거혁명을 했고 중도개혁 제3정당을 세웠다. 여기에 무슨 또 새판을 짜는 일이 필요하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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