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태영호 주영공사가 망명하는 등 북한 문제가 동시에 터지면서 우 수석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 폭을 상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와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한 '8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0.2%p 오른 34.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전주대비 1.3%p오른 58.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에서 3.5%p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도 3.4%p 상승한 34.0%를 나타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9.6%p가 하락한 43.3%, 광주·전라에서도 2.8%p 하락한 18.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4.1%p가 오른 27.0%, 60대 이상에서 2.9%p가 오른 70.3%를 기록했다. 반면 20대에서는 3.2%p 떨어진 7.8%, 30대에서도 4.0%p 떨어진 14.1%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1%p 오른 17.0%, 중도보수층에서 3.2%p 오른 29.3%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중도층에서는 5.8%p 하락한 23.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