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후반기 팀 우승·AG 금메달”..
사회

“후반기 팀 우승·AG 금메달”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17 19:51 수정 2014.07.17 19:51
삼성 류중일 감독“두마리 토끼 잡겠다”
▲     ©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사진>이 팀 우승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후반기 목표로 내걸었다.
류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로 패한 뒤 구단을 통해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전반기 78경기에서 49승2무27패를 기록, 0.645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류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2위 넥센 히어로즈(48승1무33패)와는 3.5경기 차이다.
류 감독은“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전체적으로 노력해준 결과라고 본다. 전반기 막판 몇게임에서 선수들이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재정비하겠다. 후반기에 돌입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에도 봄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초반 14경기에서는 5승9패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에 류 감독은“주전포수와 백업포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고 용병투수 한명이 재활 중인 상황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기에 어려움에서 빨리 탈출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우리 팀은 지난 3년간 우승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만감이 아닌 자신감이 몸에 밴 것 같다. 위기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모두 제몫을 해준 결과가 아닐까 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반기 최고의 선수로는 박해민을 떠올렸다.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인 박해민은 69경기를 뛰며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누구 한 명을 꼽기는 힘들다”던 류 감독은“그 중에서도 박해민의 활약이 나에게는 즐겁다. 전지훈련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재능을 떨치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베테랑 이승엽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중심을 잡아준 점도 꼭 언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또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당연히 정규시즌 4연패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하고 싶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솔직히 아시안게임 이전에 승수를 많이 쌓아놓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화두로 떠오른 마무리 투수로는 임창용을 계속 기용하겠다고 못 박았다. 올해 한국 무대로 돌아온 임창용은 17세이브를 챙기기는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40이나 된다. 현재는 2군에 머물러 있다.
류 감독은“만약 아니라면 임창용 대신 누구를 기용해야 하는가. 임창용이 마무리로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