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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통령 책임질 일 있으면 분명히 책임져야”..
정치

“대통령 책임질 일 있으면 분명히 책임져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4 21:27 수정 2014.05.14 21:27
박영선, “세월호 참사, 정부의 무능·무책임에 분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4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후 대통령이 책임질 것이 있다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정강정책방송연설에서 박 대통령의 2004년 국회 본회의장 발언을 되풀이하며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한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인간의 생명과 가치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6월4일 지방선거, 풀뿌리 민주주의 4년이 결정되는 날이다.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방자치의 가치와 철학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노년 프로젝트’와 ‘엄마복지시대’를 내세워 “베이비붐 세대의 실업대책, 주택연금제도 개선, 공공의료를 확대하고 의료민영화를 막아내겠다”며 “방과 후 엄마교실, 공공보육 확대, 생활임금제 도입, 실업급여연장, 통신비 절감, 생활비 대폭 절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공립어린이집 및 유치원 확충 ▲출산휴가, 육아휴직 지원 강화 ▲간병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EBS 영어교육전문채널 신설 ▲교복 값 인하 ▲대학입학금 폐지 ▲임대주택 공급 확대 ▲임대료 상한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국민의 절반이 자신을 하층으로 인식하고 있다. 가구당 빚은 5836만원으로 사상 최대”라며 “대기업은 성장하는데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은 더욱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민을 행복하게 살지 못하도록 하는 정부는 무능한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이 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서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하겠다”며 “국민에게 책임지지 않는 정부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는 야당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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