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인체 접촉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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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파에 노출될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체내 수분 함량이 높은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전자파 흡수율이 높은 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측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를 비롯해 에어컨, 컴퓨터, 헤어드라이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전자파를 내보내며, 강한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되면 인체 내 유도전류가 형성돼 호르몬 분비 체계나 면역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전문가는“전자파는 전계와 자계로 이뤄져 있다”면서“우리 몸은 전기가 잘 통하는 물이 70% 이상인 일종의 도체로, 전자파에 노출되면 그 파동이 인체를 통해 흐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계는 피부를 통해 흐르기 때문에 지루성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체에 침투하는 전자파를 방어하는 면역체계가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라면 그 피해는 성인에 비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는 덧붙였다.
전자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전자기기가 인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의 국립전파연구원(RRA)이 제시한 ‘전자파를 줄이기 위한 가전제품 사용 7대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30센티미터 떨어지면 밀착해 사용할 때보다 전자파가 10분의 1로 감소한다.
텔레비전은 최소 1.5미터, 모니터는 30센티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전자파 발생량이 매우 높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2미터 이상 떨어져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 전자기기와 인체 중간에 전자파를 감소시킬 수 있는 선인장 등을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전자기기 위나 옆에 선인장 등을 놓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루성피부염, 지루성두피염을 비롯해 각종 피부질환을 진료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이희승 원장은“지루성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자파 등 우리 생활 곳곳에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요소들이 있으며, 이로 인해 지루성피부염이 발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루성피부염은 매우 흔한 염증성 습진 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홍반, 인설, 비듬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하늘마음한의원 이희승 원장은“이미 증상이 겉으로 드러났다는 것은 신체 내 면역기능이 상당히 약화돼 있다는 증거”라며“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위해서는 체내 독소물질을 배출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지루성두피염 등 피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이희승 원장은“장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방법으로는 심부 온열치료와 체질별 식이요법, 침 치료 등이 있다”며“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안면 지루성피부염과 두피 지루성피부염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늘마음한의원은 지난 9일‘2014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서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보건산업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특화병원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시상식은 헤럴드경제가 주최, 주관했으며 보건복지부를 비롯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