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눈 속에 있는 수정체가 두께 조절을 하며 초점을 맞춰 주기 때문이다. 투명한 수정체가 노화, 염증, 외상 등으로 이상이 생기면 사물이 안개가 낀 것 같이 흐리게 보이는데, 이를 백내장이라고 한다.
백내장은 한 해 수술이 42만 9,158건으로 2007년부터 5년 연속 국내에서 많은 수술건수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안과질환이다.
주 원인은 노화로 인한 수정체의 혼탁인데, 요즘은 노화뿐만 아니라 유전 이상, 외상, 당뇨병, 피부질환, 자외선 과다노출 등으로 그 원인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30~40대부터 백내장과 노안 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근시와 함께 시력저하가 시작되고 그대로 방치해두면 혼탁이 심해져서 전혀 보이지 않게 된다. 그 외에 백내장 증상으로는 단안복시(한 눈으로 볼 때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 색감의 감퇴, 눈부심 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바로 안과를 방문해 백내장인지 아닌지 정밀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나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연세본안과 이성준 원장은“백내장의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이다”며,“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백내장과 그에 따른 노안 및 난시 등의 증상도 함께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요즘은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해져 환자의 상태와 질환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해 수술할 수 있다.
인공수정체의 종류로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노안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난시용 인공수정체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인공수정체를 통해 백내장을 포함한 노안, 난시, 근시 등을 동시에 교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백내장의 수술시기도 중요하다.
이성준 원장은“과거에는 수술 후 회복이 늦고 후유증의 가능성이높아 수술을 늦게 했지만, 최근에는 의술이 발전하여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회복도 빨라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이른 시기에 하는 것 역시 권하지 않는다.
요즘은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때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그 시기는 정밀검사를 통해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