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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랑한다면..
사회

사랑한다면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17 20:55 수정 2014.07.17 20:55
설택길/시인

罪라고 말하면
 
가슴에 담고만 있었을 뿐인데
 
이렇게
 
罰은 무겁단 말인가
 
 
 
罪라고 하면
 
부끄러워 말 못했을 뿐인데
 
이토록
 
苦痛은 深하단 말인가
 
 
 
사랑은
 
애달프게 그리워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깊은 곳 어디
 
몰래 간직하는 것도 아닌
 
순수한 마음
 
가진 것 아낌없이 表現하는
勇氣가 必要했다
 
"사
 
 랑
 
 해!"
라는 말.

 누구와 사랑하고 또 받는다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그 마음 모두 표현하지 못한다면 이별이라는 것이
 싹을 트고 자란다.

 사랑한다면 감추지 마라. 홀로 아쉬워 긴 밤 꼬박 새우지
 도 마라.

 가식 없이 용기 있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랑이었다면 혹여,
 어쩔 수 없는 헤어짐 후에도

 가슴 조이는 고통의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다.
 (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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