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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야3당 김재수 농림장관 해임건의, 정국 급랭..
정치

야3당 김재수 농림장관 해임건의, 정국 급랭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9/21 14:25 수정 2016.09.21 14:25
▲     © 운영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이 21일 부동산 특혜 의혹을 받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야3당이 본회의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표결 처리를 강행할 경우 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전비상대책 최고위'에서 "오늘 야3당은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93평 아파트에서 1억9,000만원 전세금으로 7년씩 인상 없이 살았다. 80평대 아파트를 자기 돈 없이 대출 돌려막기와 기이한 전세 조치로 차액을 얻을 수 있는 이런 분이 대한민국 장관으로 근무하는 게 가능한가"라며 "문제는 이 분이 장관에 임명되자 자기가 흙수저여서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고 했다. 적임자인지 국민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김재수 해임건의안 제출을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야3당이 이날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 22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23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의 과반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야3당 소속 의원은 더민주가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으로 모두 165명이라 본회의 표결 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야3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새누리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직전 참석자들과 가진 환담에서 "장관 해임이라는 게 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성과나 과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해임이라고 하는 극단의 카드를 쓰는 것"이라며 "국회 의석수, 숫자가 많다고 해서 걸핏하면 날치기하고 걸핏하면 장관 해임하고, 이런 것들이 정말 수, 힘의 과시고 이런 걸로는 협치를 할 수 없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국회가 지금 폭풍 전야다. 장관이 주식투자를 해봤나 뭐를 해봤나"라며 야3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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