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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 자체는 정치행위, 이게 왜 무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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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 자체는 정치행위, 이게 왜 무노동이냐"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9/28 14:21 수정 2016.09.28 14:21
2년전 야당 릴레이 단식 때는 "무노동 무임금 적용해야" 주장
▲     © 운영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자신의 단식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감 보이콧에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이 자체가 정치행위다. 이게 어떻게 무노동 무임금이냐"고 주장했다.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일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정치는 행정과는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014년 10월 3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 사회에서 무노동·무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이 국회의원일 것"이라며 "G20 국가 중에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키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일 것"이라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단식에 대해선 "거야의 횡포를 바로잡고 의회주의가 의장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바로잡는 게 어떻게 무노동이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밀실에서 거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장난이나 쇼로 단식을 시작한 것도 아니다"라며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정 의장 사퇴에 목숨을 걸겠다고 단언했다.
 전날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감 참여를 선언하는 등 '국감 보이콧'에 대한 당내 단일대오가 깨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모든 조직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만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해임결의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야당은 엄청 망신을 당할 것"이라며 "도대체 무슨 낯짝으로 행정부에 대고 질의하고 삿대질하느냐"며 정 의장과 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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