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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신뢰 못한다”한국교통연구원 교체 요구..
대구

“신뢰 못한다”한국교통연구원 교체 요구

김영목 기자 입력 2014/07/20 20:56 수정 2014.07.20 20:56
대구도시철도, 2단계 중장기 기본계획수립 용역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가 진행중인‘2단계 중장기 도시철도기본계획수립 용역’과 관련해 용역 수행기관 교체요구가 거세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대구도시철도 4·5·6호선과 3·5호선 지선 등 11개 노선 163㎞에 대해 2012년 2월 용역비 5억4600만원에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2013년 5월 도시철도법 개정내용 반영을 위해 용역을 중지했다가 오는 8월 용역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번 용역에 수요예측 항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김해와 용인 등 다른 여러 지역에서 전철 수요예측에 큰 차이를 보여 많은 질책을 받고 심지어 예측의 과다한 오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까지 당한 연구기관이라는 점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부산-김해경전철의 경우 2013년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1일 승객 19만8000여명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예상치의 18%선인 3만700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로인해 김해시에 막대한 재정 부담을 안겼고, 한국교통연구원은 부산과 김해지역 주민 수백명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용인경전철 역시 한국교통연구원은 1일 예상 승객수를 17만1000여명으로 잡았으나 실제 집계결과 하루 평균 이용객은 900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구시의회 김원구의원은 “도시철도 건설의 결정은 한 도시의 명운이 걸린 만큼 중요한 일인데 엉터리 수요예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연구기관에 대구시의 11개 노선에 대한 수요예측 용역을 의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한시 바삐 신뢰할 수 있는 연구기관에 용역을 주는 등 용역기관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건설본부는“이미 용역이 상당부분 진행된 점과 용역비를 지급해 용역기관 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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