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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 결승골‘포항 새 해결사’..
사회

강수일 결승골‘포항 새 해결사’

스포츠 기자 입력 2014/07/21 20:26 수정 2014.07.21 20:26
K리그, 부산 2대0 제압
 포항 스틸러스가 부산 아이파크에 당한 지난 패배의 굴욕을 완승으로 되갚아줬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지난 3월15일 부산에서 원정경기로 치렀던 올 시즌 2번째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준우승팀 울산 현대와 3월8일 홈에서 치렀던 올 시즌 개막전(0-1 패)에서 패한 데 이은 2연패라 더욱 자존심이 상했다.
전반전을 0-0로 마치고 넘어온 후반 2분 부산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브라질 선수 파그너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모면했을 때 포항 팬들의 간절한 그리움은 저 멀리 열사의 나라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포항에 강수일이 있다는 것을 모두들 까맣게 잊고 있었다.
강수일은 후반 13분 김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깊숙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과의 FA컵 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연장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하며 팀 패배를 승부차기 뒤로 미뤘던 강수일은 이날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 섰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올 시즌 포항으로 임대 온 강수일은 지난 12일 울산전(2-0 승)에서 도움 2개로 완승을 이끈 데 이어 이날 올 시즌 3번째 골을 기록하며‘임대신화’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강수일의 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포항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후반 27분 고무열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신광훈이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승점 33점(10승3무3패)을 쌓아 이날 상주 상무를 대파하며 승점 31점이 된 전북 현대(승점 31)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지켰다.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상주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6-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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