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저가 공세에 해외공략 늘어
국내 철강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국내 철강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공략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원화가치 강세 등이 계속될 경우 저가공세와 내수부진의 탈출구인 해외공략의 노력이 수익성 회복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한국철강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원화가치 상승과 통상마찰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의 철강재 수출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월 국내 철강기업들의 철강재 수출량은 전년 동기 1444만6987톤에 비해 8.6% 증가한 1568만3007톤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 철강기업들의 지난 상반기 미국 시장에 대한 철강재 수출이 55.9% 증가하는 등 미국, 일본, 유럽 등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선진국 시장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2.6% 감소세로 부진했지만 2월 7.0%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6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열연강판(보통강)이 지난 상반기 전년대비 3.6% 증가한 228만5565톤의 수출량을 기록했고 냉연강판(보통강도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178만6234톤에 달했다.
후판(일반재)의 경우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79만45톤이 수출됐고, 강관(보통강) 수출량은 162만3229톤으로 27.7%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