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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원·위안화 직거래 위해‘잰걸음’..
경제

원·위안화 직거래 위해‘잰걸음’

뉴시스 기자 입력 2014/07/21 21:35 수정 2014.07.21 21:35
신한은행 국내 첫 성사

 은행권이 원·위안화 직거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중국 공상은행과 원·위안화 직거래를 성사시키며 첫 단추를 뀄다.

신한은행은 공상은행 서울지점에 51억3500만원을 주고 3100만 위안을 받는 원화 위안화 직거래를 진행했다. 환율은 원·달러 환율과 위안·달러 환율을 감안해 산출된 위안 당 165.65원에 거래됐다.
외환시장협의회는 산하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특별팀을 구성해 올 해 안에 직거래 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특별팀은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외환중개사, 국내 은행 등으로 구성돼있다. 원화와 위안화를 직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리면 거래단위와 결제방식은 표준화되며 공통환율이 적용된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은행들은 수수료를 두 차례 낼 필요가 없어진다.
그동안 은행이 원화·위안화를 거래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원화를 팔아 달러로 바꾸며 수수료를 지불한 데 이어 이 달러를 다시 역외 외시장에서 위안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또 다시 수수료를 부담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기업들은 위안화를 결제를 위해 홍콩에 예치했지만 이런 불편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결제 시차에 따른 환위험도 줄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열리면 앞으로 원화의 국제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모든 은행들이 직거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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