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용 의자 발명
▲ 전문대학 창업아이템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대학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순욱 지성호 씨) © 김영곤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3학년 권순욱, 지성호 씨가‘2014 전문대학 EXPO 우수 아이디어 및 창업아이템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대상과 함께 상금 150만 원을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5홀에서 열린 공모전에서 피지컬 디자이너(Physical Designer)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이들은 손으로 치료하는 도수전문 물리치료용 의자 MTC(Manual Therapy Chair)를 창업 아이템으로 발표했다.
이 의자의 핵심기능은 다리와 발 부분에 지지 고정 장치 및 패드 조정 장치를 설치해서 도수치료(손으로 하는 물리치료 방법)를 용이하게 하고 자동스위치를 통해 높낮이를 조절하는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실현가능성, 역량, 창의성, 사업의지 및 마인드 등 평가요소뿐만 아니라 디자인 및 기능이 미래지향적이라고 칭찬하며 본선에 오른 전국 5개 팀에서 최고점수를 주었다.
권순욱, 지성호 씨는 지난해 8월 물리치료사가 일반의자 및 침대에서 어렵게 도수치료 하는 것을 목격하고 국내처음으로 도수 전문 의자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학생들의 열정을 지켜본 서현규 지도교수는 의자 기능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이들은 그해 12월 대구보건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1위와 2014년 1월에 열린 지방중소기업청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연이은 수상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설문조사, 시장조사, 디자인 개선, 사업전략을 보강, 이번에 전문대학 최고자리에 올랐다.
한편, 이번 공모전 본선에서 대상 대구보건대학교, 최우수상 구미대, 우수상 울산과학대, 입선 인덕대, 한양여대 등 5개 대학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