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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차 마시며 담소를 나누며 팔짱끼고 수사 받고, 취재 중인 기자에겐 고압적 자세를 보이는 등 검찰을 쥐락펴락한 우 전 수석의 위세가 여전히 남았음을 확인했다. 국민들은 또다시 검찰에 실망했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수시간 조사한 후 귀가시키면서 우리 당 의원들의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횡령과 공직자 재산신고 등에 대해서만 수사받았지만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도 핵심 피의자"라며 "대통령 친인척과 주변인을 관리하는 민정수석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이 게이트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 전 수석은 최순실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나아가직무유기 혐의도 수사 받아야 한다"며 "이석수 팀에서 수사받은 것이지만 최순실게이트 특별수사본부가 우병우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해야 한다. 특별법에 의한 특별검사 수사대상에는 우병우를 당연히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난 주말 광화문을 메운 국민의 분노가 검찰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며 "검찰이 몇몇 개인일탈로 이 사건을 마무리한다면 검찰은 또다시 수사한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재수사를 받을 불명예를 안을 것이다. 검찰조직 자체의 존립도 위협받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검찰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