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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당 "朴대통령, 2선후퇴 없다는 모호한 입장"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08 14:32 수정 2016.11.08 14:32
"朴대통령, 탈당과 책임총리의 권한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밝혀야"

 

 국민의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은 김병준 총리지명 당시 전권을 주겠다고는 했지만 2선 후퇴는 없다는 식으로 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낮 현안브리핑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이 점에 대해서 대통령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은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대통령이 진정으로 협조를 구할 것은 국민"이라며 "대통령은 탈당과 책임총리의 권한에 대해 명확한 입장부터 발표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손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국민의 뜻에 따르는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과정에 관해서도 "박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국회를 방문해 정 의장과 면담했는데 오늘 오전 국회방문 일정을 잡았으면서도 우리 당엔 아침에서야 통보를 하고 더불어민주당엔 아예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과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발표해 대통령이 일부러 문전박대 코스프레를 의도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총리의 내각통할은 헌법에 나와 있는 내용일 뿐이고 국회의 추천총리의 권한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 총리추천만으로 민심이 수습될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언급 없이 무늬만 책임총리, 무늬만 거국내각으로 국민의 분노가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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