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 방지 시스템 도입
철강업계가 불량 철강재를 솎아내기 위해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시장의 혼란을 야기했던 철강재 품질검사증명서(MTC) 위변조 방지를 위한 QR 시스템 '큐리얼(QReal)'을 전격 도입하고 협회조직을 위기 극복을 위한 철강산업 비상대책반 체제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철근 롤 마크 위조 및 불량 H형강 유입, 보론강 수입 등으로 인한 불법, 편법 수입이 늘면서 국내 철강 유통시장 질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철강협회는 최근 '짝퉁' 철강재가 국내 철강 산업 전체를 어렵게 하고 있는데다 부적합한 철강재 사용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상대책반은 오일환 상근 부회장을 반장으로 수입대응분과, 시장정상화분과 등 2개 분과로 운영되며, 회원사와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발굴하게 된다.
이날 비상대책반은 발족과 동시에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휴대폰으로 원산지 및 품질검사증명서(MTC)를 확인하는 QR 시스템(큐리얼) 시연회를 가졌다.
현재 철강제품의 품질검사증명서는 원본이 아닌 사본 형태로 유통되어 포토샵 등으로 문서를 위조하는 경우 현실적으로 위변조 여부 판독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