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보다 영업익 14.7%, 순이익 775.5% 증가
철강본원경쟁력 강화·비핵심 사업 구조조정 성과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취임, 첫 분기 영업실적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철강공급과잉과 수요산업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계속돼온 포스코가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과 마케팅 강화로 지난 2분기에는 뚜렷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 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7036억원, 영업이익 8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약 7.1%, 순이익은 외화환산익 등으로 4872억원을 기록하며 10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 가량 감소했지만 직전분기(7310억원) 대비 14.7% 증가했다.
순이익은 직전분기 5473억원 대비 무려 775.5%나 증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를 기록했다.
반면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4198억원, 영업이익56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 19.7% 감소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을 두고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활동에 주력한 결과 해외 철강사업 조기 정상화 달성과 함께 현지 고객 기반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는 가동률은 1분기 24%에서 2분기 74%로 크게 향상됐고, 2분기 판매량은 53만톤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은 사업매각과 자산유동화를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발표한 광양LNG터미널 지분 매각,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 매각 추진과 더불어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 사업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세계철강 수요가 미국 등 선진국의 빠른 경기회복으로 연 3% 증가하고, 중국도 빠른 재고조정에 따른 수급균형 회복으로 철강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대봤다.
다만, 국내 철강 수요의 경우 수출둔화와 내수 부진,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고객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를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4조5천억원, 단독기준 30조원으로 발표했으며 투자비는 연결기준 6조1천억원 단독기준 3조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