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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학규 "국민의당 개헌 추진 당론 채택 환영"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2/25 14:38 수정 2016.12.25 14:38
박지원과 회동…"安 2018년 국민투표안도 현명한 대안"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3일 국민의당이 개헌 즉각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한 데 대해 "개헌은 우리나라의 대세"라고 환영 의사를 표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촛불 민심은 당장 박근혜 대통령은 내려오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 바탕에는 '이 나라를 바꿔라'(라는 메시지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바꾸는 게 뭐 헌법 체제를 바꾸는 것이다. 개헌"이라며 "그걸 국민의당에서 받아들인 것은 아주 잘 됐다"고 재차 반색했다.
 그는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어제 '대선 전에 개헌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부터 개헌을 적극 추진한다(고 당론이 채택됐다). 박 원내대표가 안 전 대표를 적극 설득했다고 그러더라. 아주 잘 됐다"고 박 원내대표를 추켜세웠다.
 손 전 지사는 "안 전 대표가 그것(개헌 즉각 추진)을 받아들인 것을 아주 크게 환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만약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결정이 빨라져서 조기대선이 이뤄진다고 그러면 거기에 대한 대안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한다, 현명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역시 국민의당 당론으로 채택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결선투표제라는 것이 다당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다당 체제는 우리 정치에 이제 현실이 됐다. 이미 4당이 됐다. 또 당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는 그러나 박 원내대표와 대화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 논의 내지 입당 제의 등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아뇨.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손 전 지사는 "지금 개헌하고 당 이런 것하고는 좀 별개"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가 크게 개헌뿐만 아니라 나라를 바꿔서 우리 국민들이 편안하게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그런 개혁 세력이 크게 서로 연대를 하고 힘을 합치고 그렇게 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은 제가 진작부터 얘기하던 것"이라고 향후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 원내대표는 손 전 지사와 회동 직후 "미래의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하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도 (개헌을) 추진하지만 국회 개헌특위 구성이 됐을 때 여러 가지 난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 전 지사와의 연대 내지 입당 논의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늘은 개헌 문제만 이야기를 했다"고 역시 선을 그었다.
 그는 향후 손 전 지사와의 정기적인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말은 안 했다. 저와 손 전 지사가 (만남을) 정례화할 그런 입장이 아니고 수시로 통화도 하고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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