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영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긴급 체포된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되고 있다.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는 29일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문 이사장과 홍 전 본부장에 대한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김성태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최순실 특검 수사결과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찬성 의결권 행사 과정에 적극 개입한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문 이사장과 홍 전 본부장은 지난 11월30일과 12월 6일 위원들의 질의에 '그런 일 없다'고 거짓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국조특위에 문 이사장과 홍 전 본부장을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특검이 공문을 통해 문 이사장과 홍 전 본부장이 청문회에서 허위 진술한 부분이 수사 중에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한 고발을 의결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