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영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좌우는 문희상 의원과 우상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정유년 새해 첫 날을 맞은 1일 단배식을 갖고 2017년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새로 마련한 여의도 당사에서 당 지도부와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열고 단합을 다졌다. 대권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도 참석해 최근 탄핵정국에 따른 당 지지율 상승을 자축하며 함께 떡국을 나눴다.
추미애 대표는 "정당 지지율을 분석해보니, 우리 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않고 단합이 잘 돼 있다는 이미지를 주었다는 분석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권교체 때까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우리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쓰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당들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할 것이고, 이리저리 이합집산을 위해 국민을 속이거나 반칙을 쓸 수도 있다"며 "우린 오래 준비한 당으로 정책이면 정책, 조직이면 조직, 한마음으로 실천하는 각론까지 준비해 국민의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당 대선주자 이름을 일일이 거명한 뒤, "우리 당은 마치 민심에 떠있는 배처럼 잘 항해하면서 후보들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잘 하시는 것은 각광받게 해드려서 승리하는 그 길까지 손잡고 함께 가겠다"며 "이런 좋은 조건에서 정권교체를 못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또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작년에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줘서 우리 당이 좋은 성과를 냈다. 민생 정책에서도 크고작은 성과가 있었고 또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큰 변화도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정권을 바꾸는 것으로 그 결과물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탄핵과 많은 성과들이 오히려 물거품이 되면서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다. 모두 힘을 합해 한마음으로 정권교체 하자"고 강조한 뒤, '정권 교체! 민주당 화이팅!' 구호를 외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원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국민과 더불어 정권을 교체하고 미래를 교체하고 역사를 교체하자"고 했고,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데 당이 역할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