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영자▲ 28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웨딩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개헌 문건' 사태를 계기로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미) 문 전 대표가 자신의 개헌 일정과 개헌 실현 의지를 밝히면서 개헌에 대해 비교 가능해졌다"고 해명했다.
'대선 전 개헌 추진' 입장을 견지해온 김 의원은 이날 소식지 '겸사겸사'에서 "김 의원은 일관되게, 그리고 대선주자 중 가장먼저 개헌을 주창해왔다"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주자들이 모두 개헌 입장을 밝힌만큼, 이제 당 차원에서 당론을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히면서) 문 전 대표와의 개헌론이 비교 가능해졌다. 다행히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며 "지방분권과 분권형 권력구조, 시장의 불공종성 해소 등이 그렇다"고 환영했다.
그는 이어 "이제 임기 단축이나 연립정부에 대한 입장 정도가 남았다. 이로써 야권의 모든 후보들이 (저의) 대선 전 개헌 논의 주장을 수용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구조에서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 해소에 대해서 거의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대부분) 대통령 중임제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지만, (저는) 분권형을 선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 분산이라는 분권 원리가 확실히 실현된다면 중임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당이 나설 차례다. 개헌에 대한 당론을 정했으면 한다"며 "그 다음에는 개헌 및 연립정부 구성을 의제로 야3당간 협상을 전개하자. 이는 국회 개헌특위와는 달리 대선 공동공약을 내놓기 위한 협상"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