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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특검, 朴 '낙선운동 지시' 의혹 수사..
정치

우상호 "특검, 朴 '낙선운동 지시' 의혹 수사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1/10 14:47 수정 2017.01.10 14:47
"윤석열 팀장, 국정원과의 싸움 시작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홍종학, 김기식 의원의 낙선운동을 지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에 정면도전한 정치개입이자, 있을 수 없는 정치적 중립성 위반 사례"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야당 의원을 찍어서 절대 국회의원이 되지 않게 지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사인'은 9일자 보도에서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을 공개했다. 해당 수첩에는 '야당 법발목 의원 홍종학, 김기식. 의원별 발언, 활동 자료→낙선운동+의원 공격 자료→정무수석'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지난 2016년 3월18일 두 의원에 대해 '야당 법발목 의원'이라고 지칭하며 '낙선운동'을 지시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창비, 문학과동네 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것도 충격적"이라며 "그 지시에 따라 문예지 지원금 항목이 사라진 것도 충격이고,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국정원이 관련됐다는 이야기도 충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완전히 후퇴하고 암흑의 시대로 간 것을 확인한 과정"이라며 "윤석열 팀장은 다시 한 번 국정원과의 싸움을 시작하셔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 문제를 그동안 중심적으로 다루지 않았는데, 민주당은 국정원도 파헤치겠다. 어디까지 관여했고 어디까지 움직였는지, 박 대통령 치하에서 여전히 국정원이 대법원장을 사찰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하고, 정치 개입을 했다면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날 안행위 법안소위에서 '18세 선거연령 인하' 관련법이 통과된 데 대해 "대단히 긍정적인 일이고 환영한다"며 "조속히 안행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해 18세의 투표 참여와 재외국민 투표참여가 보장되길 바란다. 이 문제에 대한 조속한 여야합의를 바란다"고 여야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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