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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野, 세월호 대통령담화 앞두고 압박..
정치

野, 세월호 대통령담화 앞두고 압박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5 18:46 수정 2014.05.15 18:46
야당이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를 앞두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압박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이렇게 예고해놓고 언제할지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국민 담화에는 일단 세월호 참사가 정부책임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어떤 책임도 달게 받겠다는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안을 만드는 문제 역시 물론 정부도 관여를 해야겠지만 대안을 만드는 문제는 국회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 책임자이고 큰 범위의 가해자인 정부가 대안을 만든다는 것은 원칙에 맞지도 않고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하면서 본인이 국가개조를 언급하는 것만큼 반성을 통해 국민들을 위로하고 통합하고 변화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대국민담화 내용이 무엇이 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대통령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점"이라며 "박 대통령의 말 그대로 국가개조 수준의 일이라면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그런 범위의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야당과 시민사회, 유가족의 요구에 정치적 편견과 계산을 버리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며 "혼자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모여서 대한민국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점을 박 대통령께서 명심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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