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13일 북한 미사일 도발에 따라 긴급 소집된 NSC 회의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참한 데 대해 "권한대행은 이런 사실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 대행이 안보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건 하지 않고 대통령 코스프레만 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구체적인 것은 권한대행 측이 설명할 텐데, 제가 알기로는 AI회의를 주재했고 다양한 안보 문제를 24시간 보고 받는다"며 "권한대행이 외교안보에 할애할 시간은 많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 도발이 있을 때 대통령과 권한대행 참석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 어제는 과거의 모든 사례를 봤을 때 안보실장 주재가 맞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NSC 멤버들은 전원 참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에 24회의 탄도미사일 발사 중 대통령 차원에서 참석할 위중한 도발은 그 중 몇 개(에 불과했다). 북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런 도발보다 단위가 낮은 경우에는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라고 부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