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한국파마 5년간 공동연구… 10조 시장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경상대학교, 한국파마는‘경상대학교·한국파마 간의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오는 29일 오전 11시 경상대학교 대학본부 3층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에 따라 국립 경상대학교와 한국파마는 10조원 규모 시장의 치매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기술이전 협약식에는 한국파마 박재돈 회장 등 임직원,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 융합기술과 이재범 과장, 양이석 서기관, 한국연구재단 박찬종 사업화단장ㆍ이창주 미융파 담당과장,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 김재경ㆍ박대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령화 시대 치매 극복 첫걸음
경상대학교 김명옥 생물학과 교수는“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해 개발한 치매 치료 원천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고령화 시대에 급격하게 늘어나는 치매를 극복하는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기술이전 협약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명옥 교수팀이 개발한 치매 치료 물질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천연단백질이다. 이 천연단백질은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원천기술이다. 지난 2013년 8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국가연구 우수개발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파마로 이전되는 이번 기술의 주된 내용은 ▲식물 잎 하나에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대량의 천연단백질을 추출할 수 있고 ▲동물 세포와 상동성(相同性)이 있어 독성과 부작용이 없으며 ▲뇌세포에 직접 작용해 치매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 특허출원과 등록, 유럽 등 30개국 국제 PCT 출원, 미국 등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이며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출원과 등록된 10여 개의 핵심 특허를 대상으로 원천특허 포트폴리오 구축했다.
또한 논문은 국제 저명 학술지에 다수 출간되고 세계정상급 저널에 투고해 놓은 상태이다.
◇경상대학교ㆍ한국파마, 5년간 공동연구
한국파마와 경상대학교는 약 5년간의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로 천연단백질 치매 치료제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상대학교는 한국파마와 계약금 20억 원 및 총매출액의 6%를 경상기술료로 지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치매치료제 상용화에 나서게 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치매와 관련한 의약품은 치매의 진행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에 머물러 실질적인 치매 치료 효과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