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안전 무시, 공사차량 진·출입로도 없이 공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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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창포동 일대에 조성되는 2269세대 규모의 삼도주택‘창포 메트로시티’아파트 공사현장이 주민의 안전은 무시한 막가파식 공사로 비난을 사고 있다.
포항지역에 기반을 둔 삼도주택은 경남의 한림건설과 포항시 북구 창포동 23ㆍ32-11번지 일대에 전용면적 59~102㎡, 총 2천269가구의‘창포 메트로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북구 용흥동 우방아파트 이후 20년 만에 포항지역 최대 규모인‘창포 메트로시티’아파트 공사현장은 인근 주민들의 안전 무시하고 환경오염까지 유발시키면서도 분양에만 열을 올리는 등 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치닫고 있다.
지난 25일 삼도주택 측은 인근 창포 청구타운과 보성타운, 창포주공2차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포항여성문화원에서 공사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삼도 측은“이날 공사현장을 오가는 차량들의 분진과 소음 등을 고려해 공사차량 진출입로를 보성아파트 40%, 창포중학교 방향30%, 유성여고방향 우회도로 30% 분산하려고 한다”며 이에 대한 설명을 통해 주민들의 동의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공사차량 통행이 이루어 질수 있는 구간이 보성아파트와 창포주공 사이의 아파트 밀집지역 도로밖에 없는 관계로 삼도 측의 궁여지책이었으나 주민들은 공사차량 진출입으로 인한 소음과 분진, 진동, 교통 혼잡, 안전위험 등을 들어 이를 결사반대했다.
또“삼도주택 측이 공사착공에 대한 사전 협의도 없었으며 공사차량 진출입로는 물론 집중호우 시 침사지 등 배수시설 조차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산사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삼도주택 측의 무모함을 성토했다.
주민 박모(55,창포동)씨는“삼도주택 측이 공사시작 전 공사차량의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인근 부지의 매입을 마무리했어야 하는데도 이를 내팽개치고 분양에만 몰두한 채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만 피해를 뒤집어쓰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산을 깎아내면 급경사지의 완화작업과 함께 침사지, 배수로는 기본인데도 이마저도 하지 않고 땅만 파서 헤집어 놓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이암지역이 대부분인 이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밀려 내려오는 토사가 인근 두호주공아파트를 덮칠 것”이라며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우려했다.
한편 공사차량의 진출입로 확보를 위한 부지매입과정에서 삼도주택 측과 포항시 각 부서간의 이견으로 현재 공사가 잠정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보여 지난 9일부터 청약에 들어간 시민들 또한 입주일정 차질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