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본부노사 2년째 시행
▲ © 권경률기자
합창을 통해 친구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아이들이 있다.
매주 토요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지역 어린이들과 월성원자력 직원 자녀들이 한 곳에 모여 아름다운 소리를 만드는 친구들은 바로‘월성어린이합창단’<사진>
월성어린이합창단은 월성원자력본부 노사(본부장 윤청로, 위원장 노희철)가 지역의 문화 인재육성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공동사업으로 지난해부터 2년째 시행하고 있는 메세나 사업이다.
월성어린이합창단은 지난해 2월 35명의 신입단원을 선발해 처음 연습을 시작했다.
합창단의 첫 시작은 엄마들의 힘이 컸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싶어도 지역적 한계 때문에 주말마다 인근 도시로 나가기 어렵고 음악교육을 시키는 게 힘들고 한번 다녀오면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직접 엄마들이 합창을 지도해 주실 선생님을 섭외하며 합창단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특히 인근 도시에서 활동하던 이석종 지휘자를 초빙해 단원 모집에 들어가 합창에 관심있는 지역 어린이 35명이 모여 첫 연습을 시작하며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월성어린이합창단은 지난해 6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미얀마 돕기 자선연주회 만원의 기적 희망 나눔 콘서트’(2013년 7월), 경주 예술의전당 초청‘8월에 눈 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2013년 8월),‘2014 함께해요 희망나눔 콘서트 문화소외 계층을 위한 자선연주회’(2014년 1월)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19일 경주 예술의전당 대강당에서‘Dreams Come True’라는 주제로 정기공연을 가졌다. 이날 정기공연에서 어린이합창단은 4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보리울의 여름’ ‘오선지의 꿈’등 15곡의 아름다운 곡과 율동을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25일에는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열린 제2회 나라사랑 호국음악회에도 초청돼 무대에 섰다.
월성어린이합창단은 꿈이 크다.
아이들은 합창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권경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