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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생활속 한의학..
사회

생활속 한의학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3/08 17:28 수정 2017.03.08 17:28
스트레스성 두통엔 따뜻한 샤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머리 아플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갑자기 두통이 생길 경우 머리가 꽉 조이는 것처럼 압박감이 느껴지고 쑤시고 아프다. 이는 혈관성 두통(편두통)과는 다른 긴장성 두통으로 두통 환자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심한 불안이나 긴장 상태에서 유발되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서 일하는 경우, 음주나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운동 부족의 경우에도 긴장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은 뒷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머리는 조이는 듯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식욕 부진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오래 지속될 경우 우울이나 불안 같은 심리적인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다.
또한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할 경우 자주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두통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상시 생활 습관을 교정해서 두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여유롭고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자세가 좋지 못해서 목이나 어깨의 긴장된 상태가 지속이 된다거나 어깨 근육이 뭉쳐 뻣뻣해지고 통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바른 자세로 생활하도록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
자세가 나쁘면 긴장성 두통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목이나 허리 디스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남성들의 경우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스듬히 팔걸이에 몸을 기대고 앉는 등의 나쁜 자세는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두통이 잦은 사람들이라면 ‘풍지’와 ‘태양’ 부위를 수시로 지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풍지는 뒷머리 양쪽의 튀어나온 뼈 밑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이며, 태양혈은 눈이 끝나는 바깥쪽과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지점 사이의 중간 부분으로 음식을 씹을 때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 두 혈자리를 시간이 날 때마다 꾹꾹 눌러주면 통증이 완화되고 머리도 맑아지게 된다.
어깨에 근육이 뭉쳐서 긴장성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칡차를 자주 마셔주면 뭉친 것을 풀어주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서 두통 해소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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