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니다.
문득 어머니의 얼굴은
낮달로 떠 있고 차마
잊혀지지 않는 고통스러웠던 시간들,
저 바다 위에 서럽게
솟아오른 노을, 섬은
나에게 저녁햇살 부서지는 외로움입니다.
손금 안에 점지된 유년의 생활,
입 밖에 내어놓은 언어들은
참으로 가슴 아팠고,
스스로의 공복에 한참씩 울음을
터뜨리곤 했습니다
넓은 바다, 조그마한 육지는 고립되어 있습니다.
고통, 고통
인정없이 찢긴 생활 가운데, 가슴 속의 심장
한가운데 어느 계절에선가
펜의 잉크가 묻어나오기 시작 합니다
아, 언제였던가요
山도 바다도 하늘도 눈여겨 보지 않던
조그마한 손, 보석
처럼 영롱한 섬들이 생겨납니다.
한번 더 지동쳐 올 날에는
넓은 육지가 되겠노라 ··· 눈을 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