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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콩 정부수매 확대, 농업인 판로 걱정 해소..
사회

올해 콩 정부수매 확대, 농업인 판로 걱정 해소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3/14 16:45 수정 2017.03.14 16:45
수매가격 인상 및 물량확대, 3월 20일부터 수매약정 체결 시작

 콩은 식물성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으로 된장, 두부, 콩나물 등의 주원료이나 최근 몇 년간 재배면적 감소, 작황불량 등으로 국내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 콩 재배면적/생산량 : 2014년 74,652ha/139천톤→2015년 56,666/104→2016년 49,014/75
이에 전년도 수확기(11~12월) 콩 평균 도매가격이 2015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제주지역의 태풍피해로 국내 콩나물콩 수급도 불안한 상황이다.
 ※ 수확기 평균 도매가격(대두 상품) : 2015년 4,195원/kg → 2016년 5,080
    콩나물콩 재배면적/생산량(KREI) : 2015년 7,136ha, 12천톤→2016년 6,653ha, 9천톤
경상북도는 국산 콩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 재배를 통한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017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했다.
수매가격은 국산 콩 생산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3.7% 인상한 4,011원/㎏(대립1등 기준, 콩나물콩 4,165원/㎏)으로 결정됐으며, 전국 수매계획 물량은 2016년 대비 5천 톤 증량한 3만 톤(팥 100톤, 녹두 50톤 별도)이며, 경북은 그 중 5,730톤(전국물량의 19.1%)을 수매할 계획이다.
정부수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3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수매약정을 체결할 수 있으며, 수매는 11월부터 약정농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 논에 콩을 재배할 때 : (4,011원/㎏×300㎏/10a)+300,000원/10a=1,503,300원
                         (도 논 타작물 재배 지원금 포함)
※ 벼를 재배할 때 : (183,844원/80㎏×6.3가10a)+30,000/10a=1,158,217원(고정+변동
                    직불금+도 특별지원금 포함)
또한,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및 농가 편의 제고를 위해 수매방식도 일부 개편해 추진하게 된다
우선 지난해까지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이루어지던 콩 수매일정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로 조정된다.
이는 벼 공공비축매입 시기와 중복되는 10월의 경우 지역농협에서 콩 수매 일정을 벼 수매 이후에 지정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 수확기 기상악화 등으로 콩 수확 및 선별작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반복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이다.
논 타작물 재배에 따라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나 마땅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을 위해 수매물량 중 1만 톤은 논콩을 대상으로 하는 한편,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직접 수매(2천 톤)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aT에서 직접 수매한 물량은 대량 수요처와 선 계약 판매함으로써 향후 국산콩에 대한 수요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에서는 콩 정부 보급종 1,326톤을 3월 17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이미 신청 받고 있으며, 종자공급은 4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받을 수 있다.                          김신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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