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혁서)은 다양한 장르 공연 관람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2017년 문학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연극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연극은 기존의 연극과 다르게 한국근대소설의 대표 작가 김동인 작 <사진과 편지>인 해수욕장에서 만난 유부녀 해경과 교제를 시작한 미남 L군 이야기, <감자> 빈민굴에서 몸을 팔아 돈을 벌며 살아가는 복녀의 이야기, 그리고 현진건 작 <그립은 흘긴 눈> 자신으로 인해 삶을 잃게 된 애인을 그리워하는 기생의 이야기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연극형식 안에서 나타나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시도를 통해 소설텍스트의 색다른 무대화를 실험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