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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앞선 4월 12일 벛꽃보선, 지역민..
사회

장미대선 앞선 4월 12일 벛꽃보선, 지역민심의 향방 가늠할까?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3/21 17:35 수정 2017.03.21 17:35
지역 국회의원 1곳,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1곳 보궐선거

 헌정사상 초유의 일들이 많다. 대통령은 탄핵되었고, 집권여당이 없이 야당만 있는 다당구도로 변했다. 지역의 정치적 환경도 다르지 않다. 집권여당이었던 옛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꿨고, 또 한축으로는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내세우는 [바른정당]으로 나뉘어졌다. 원내 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포부이다. [국민의 당]과 [정의당]도 자신만의 색깔로 대선을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5월 9일 대통령선거일로 확정되면서 이른바 [장미대선]에 온 나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앞서 4월 12일 보궐선거(벛꽃선거)가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 규모나 관심의 초점이 대선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른바 [벛꽃보선]이 [장미대선]에 앞서 치러짐으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지역에서도 국회의원 1곳,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1곳이 보궐선거를 치룬다. 먼저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태후보와 무소속 김재원후보가 맞붙는다. 대구광역의원보궐선거의 경우 수성구제3선거구(수성1가동, 수성2/3가동, 수성4가동, 중동, 상동, 두산동)로 더불어민주당 김희윤, 자유한국당 정용, 바른정당 전경원, 무소속의 최기원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초의원의 경우 달서제2선거구로 더불어민주당 배지훈, 자유한국당 박세철, 바른정당 이관석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역의원 보궐선거인 대구수성3선거구의 경우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보수와 진보측 인사들이 줄줄이 출마하였고, 35년만에 전통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부겸 국회의원(수성갑)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구 새누리당 소속의 김창은 의원이 비리혐의로 구속됨으로 치러지게 되었는데, 탄핵이후 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유권자의 향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1991년부터 시작된 지방자치정부의 광역의원은 초대부터 현재 7대 의회를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단 한명도 선출직의원으로 당선된 적이 없다.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수성갑 지역구에 김부겸의원이 당선됨으로 31년만에 전통야당의원이 선출되었듯이, 이번 시의원보궐선거에서 197:0이라는 기록이 깨져 25년만에 진보성향의 선출직 시의원이 선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희윤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후보는 “대선이후의 정치상황도 생각해봐야 한다. 정권이 바뀐다면 지역을 위한 여당인사가 누가 있겠는가? 충청도 사람들의 선거지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대구와 수성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김부겸의원과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선출직 시의원이 꼭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번 4월 12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경우 선거일이 임시공휴일이 아닌 평일임을 감안하여 투표율 제고를 위해, 4월 7일(금)~8일(토) 동안 해당 지역의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적극적인 투표와 유권자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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