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공급과잉과 해외시장 개방으로 농산물 가격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농·특산물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다변화로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농·특산물 7천3백만$ 수출을 목표로 수출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는 지난해 6천3백만$보다 1천만$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시는 40억 원을 들여 신선농산물 수출경쟁력 제고, 수출물류비 지원과 해외 판촉 등 안동 농·특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기반구축에 나선다.
신선농산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17개 수출단지에 자부담을 포함해 25억2천만 원을 투입한다. 안동시에는 사과 11개 작목반을 비롯해 단호박(2), 딸기(1), 화훼(1), 고구마(1), 멜론(1)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은 17개 수출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수출단지들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수확 후 품질관리시설과 현대화시설, 과실류 착색봉지 등을 지원한다. 또 농자재 지원과 수출 농·특산물 포장재 지원한다. 62개 품목의 신선농산물에 대해 16억 원의 수출물류비도 지원해 수출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행사도 적극 지원한다. 이달 말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해외마케팅 및 판촉단’을 꾸려 말레이시아에서 18호점을 개점하는 NSK마켓에서 안동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벌인다. NSK마켓은 말레이시아에서 생필품과 농산물 등을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다.
이번 해외 판촉단에는 안동시 관계자를 비롯해 와룡농협과 안동무역, H&P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하며, 사과, 배, 감자, 고구마, 딸기, 생강 등에 대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인다. 이 밖에도 올해 4차례 정도 더 동남아 지역 등을 찾아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수출단지 작목반을 대상으로 해외기술연수와 과수농가 여성농업인 해외연수도 실시해 수출영농을 위한 인적경쟁력도 높여갈 계획이다.
강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