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이 지난 21일 문을 열고 첫 주말을 맞았다.
개장일, 영천시 관내 ‘또래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첫번째 단체예약 관람객으로 시설을 찾아 운영진들의 환영속에 기념 꽃다발을 전달 받았다. 지난 일요일에는 지역 청소년들이 학부모와 함께 시가전 서바이벌체험을 이용해 첫 유료 이용자를 맞기도 했다.
첫 주말을 맞아 궂은 날씨에도 영천시민들을 중심으로 전망타워 전시관을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인근 포항·경주 등에 소재한 태권도장 관계자들이 사전답사차 시설을 방문, 관계자에게 시설현황을 듣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주말 단체관람과 서바이벌체험 예약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본격적인 봄나들이철인 4월에 접어들면 시설이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6·25전쟁 당시 영천전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전시물 관람과 서바이벌체험이 가능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은 인근의 충혼탑·영천지구전승비·영천지구전적비 등 현충시설과 ‘수난이대’의 하근찬 작가(영천 출생) 문학비 등 한국전쟁 관련 유적과 더불어 스토리가 있는 호국안보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 개장을 계기로 국립영천호국원, 최무선과학관, 임고서원, 육군3사관학교 등 기존 호국안보 자원과 연계한 테마관광의 활성화가 기대되며, 다양한 호국안보체험스쿨 운영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6·25전쟁과 영천전투의 의미를 알리고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순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