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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보23호 성덕대왕신종 (聖德大王神鍾)..
사회

국보23호 성덕대왕신종 (聖德大王神鍾)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4/26 18:18 수정 2017.04.26 18:18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뒤를 이어 혜공왕이 771년에 완성하여 성덕대왕신종이라고 불렀다. 이 종은 처음에 봉덕사에 달았다고 해서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 아기를 시주하여 넣었다는 설화로 인해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운다. 에밀레종이라는 별칭에 얽힌 설화는 일반적으로 종을 만들 때 시주를 모으는 모연의 내용과 달리 인신공양인 점에 주목된다. 어린아이를 넣어 종을 완성하여 종소리가 어미를 부르는 것 같다는 애절한 듯하면서도 다소 잔인한 내용의 이러한 설화는 한편으로 성덕대왕 신종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실패와 어려움이 따랐는지를 은유적으로 대변해 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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