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몸매관리를 위해서 넘쳐나는 식욕을 물리칠 방법은 없을까. 사실 식욕을 억제하는 일이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비만치료를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비만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우선, 식탐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과도한 식욕으로 비만한 사람들이 식욕을 참으며 받은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풀게 되고, 애써 참고도 다시 음식을 입에 댔다는 데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아 또 다시 폭식을 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억지로 식욕을 참기보다는 양치질을 한다거나 산책을 하는 등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식탐이 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외로움, 분노, 초조함 등을 먹는 것으로 달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고민이 있다면 마음 속에 담아두지 말고 대화나 취미 생활 등으로 이겨내는 것이 좋다.
또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도록 한다. 식사 시간과 식사량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되면 과식과 폭식을 야기하고 이러한 식습관이 반복되면 섭취량이 늘어 어떤 양에도 쉽게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음식을 잘 씹지 않고 너무 빨리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빨리 먹을수록 포만감이 뒤늦게 생겨 식사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식욕 억제와 관련된 지압법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등을 위로 했을 때 집게손가락 뼈와 가운데손가락 뼈가 만나는 사이 지점을 흉복구라 하는데, 손끝으로 꾹꾹 눌러주면 호르몬 분비가 조절되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 한방차로 식탐을 다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뽕나무가지를 상지라 부르는데, 상지는 식욕을 억제하고 섭취한 음식물의 흡수를 막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칡을 일컫는 갈근은 몸에 뭉친 열을 풀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에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