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말처럼 가만히 앉아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해도 부지런히 움직여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건강할 수는 없다.
특히 부지런히 움직이고 걸어 다니며 발을 많이 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발에는 혈관과 신경이 많이 모여 있다. 이것이 뇌를 비롯해서 오장육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옛날 혼례를 치른 새신랑을 거꾸로 매달아 발바닥을 때리는 풍습 역시 발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던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결혼식으로 인한 피로를 풀고 건강하게 첫날밤을 치를 수 있도록 새신랑의 컨디션을 회복시켜준다는 의미와 함께 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건강한 출발을 기원하는 마음까지 담겨 있다.
이처럼 발바닥에는 인체의 각 부위와 연결되는 수 많은 반응점이 있다. 그래서 발바닥을 자극하면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면 걷는 시간을 늘려서 발을 자극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가만히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발을 자극하거나 발 구석구석을 손으로 꾹꾹 누르고 주물러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신체의 피로까지도 풀 수 있다.
발을 자극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발을 깨끗이 씻고 발바닥과 발뒤꿈치, 발가락과 발목까지 두루 마사지해주면 좋다. 발바닥을 가볍게 100회 정도 두드리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