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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스코‘사내유보금’7조 증가..
경제

포스코‘사내유보금’7조 증가

강신윤 기자 입력 2014/08/06 20:29 수정 2014.08.06 20:29
44조 원… 포스코가 94% 차지, 유보율 10대 그룹보다 2배 높아
2014년 세법개정안의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포스코그룹(회장 권오준) 7개 상장 계열사들의 사내유보금이 지난 2010년에 비해 7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조사 됐다.
포스코가 44조4548억원에 달하는 그룹 유보금의 93.9%를 보유하고 있고, 유보율도 9574.9%로 그룹 내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그룹 81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사내 유보금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 그룹 7개 상장사의 사내유보금은 44조4548억원이며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해 19.1%, 7조129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증가액의 83%인 5조9340억원이 포스코에서 발생했는데 유보금을 자본으로 나눈 유보율은 평균 3698%로, 10대 그룹 평균인 1734%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계열사별로는 포스코(대표 권오준 김진일 장인환) 유보금이 41조7404억원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16.6% 증가해 유보율이 무려 9574.9%에 달했으며 기타 6개 계열사 평균 354.2%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10대 그룹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 관계자는“44조원 중 90%인 40조원은 이미 투자한 설비 형태로 불필요한 현금이 아니다”며“나머지 4조원 중 1조원은 1년간 원료에서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금액이며 1조원은 생산활동 유지금액, 2조원은 예비비 성격”이라고 설명 했다.
한편 계열사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의 올 1분기 유보금이 1조5823억원으로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고 포스코켐텍 4276억원, 포스코ICT 2990억원, 포스코플랜텍 1446억 원, 포스코강판 1361억 원, 포스코엠텍 124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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