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 7.7%↑ … 3143만톤 전망
포스코경영연구소(이하 포스리)는 최근 분기수급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철강재 내수는 자동차 생산 증가와 하반기 조선 건조량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한 5531만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상반기 높은 재고와 하반기 수요산업 둔화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내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상반기 8.7% 증가에 이어 하반기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리는 올해 내수 증가율은 지난 1분기 12.4%가 급증한 이후 2분기에 5.1%로 둔화됐으나 여전히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으로 특히 상반기에 봉형강류 수요가 3.5% 증가한 반면에 판재류 수요는 16% 늘면서 전체 내수 증가를 견인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이어 올해 철강재 수출 또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으로 전년대비 7.7% 늘어난 3143만톤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미국 등 선진국 수요 회복과 해외공장으로의 소재용 수출 증가로 인해 상반기에 8.6%, 하반기에는 6.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중국, 일본, 미국으로의 수출 호조로 1분기 4.4%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2.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내수와 수출의 전반적인 호조에 따라 올해 전체 철강재 수요는 8674만톤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 역시 늘면서 신규설비 가동 등으로 국내 생산 또한 6.6% 증가한 7371만톤에 이를 전망이며 수입 또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제품을 제외한 수입은 1303만톤으로 전년대비 10.4%나 증가하고, 반제품을 포함할 경우에도 2111만톤으로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요산업의 경우, 자동차 생산이 소폭 증가하고 조선건조량이 하반기에 회복하겠지만 건설투자 둔화는 여전할 것으로 자동차는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459만대 생산을 전망했다.
조선은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건조량은 4분기 이후 회복세로 전환되며 연간 2240만CGT를 예상했고 연간 건조량은 지난해 21.5%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9.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