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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0t 규모‘리튬플랜트’아르헨 수출..
경제

포스코, 200t 규모‘리튬플랜트’아르헨 수출

강신윤 기자 입력 2014/08/07 19:45 수정 2014.08.07 19:45
12월말 가동…최단 시간 내 제품 생산
▲ 포스코는 지난 1일 포스코플랜텍 포항공장에서 대용량 실증플랜트 설비 이송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 대규모 리튬 추출 플랜트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지난 1일 포스코플랜텍 포항공장에서 대용량 실증플랜트 설비 이송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승덕 포스코 신사업투자기술기획실장, 박근호 포스코플랜텍 전무, 박대범 상무, 박종민 RIST 상무, 고근수 EG포텍 사장, 김병무 한영 부사장 등이 참석해 리튬기술의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축하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이 적용된 이 설비는 칠레 항구까지 약 5주간 항해한 뒤 안데스산맥을 지나 일주일간 육로로 이동해 아르헨티나 북서부 후후이주의 카우차리 염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1월 말까지 탄산리튬 200t 규모의 대용량 실증플랜트를 준공한 뒤 12월 말 정상가동함으로써 리튬 직접 추출기술의 최종단계 검증을 완료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염수리튬의 고효율 추출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1년 2t 규모의 첫 번째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칠레에 연산 20t 규모 탄산리튬 파일럿플랜트를 구축해 리튬추출 시연에 성공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설비가 준공될 카우차리 염호는 해발 4천m 고지대에 있으며 캐나다의 리튬 염호 개발기업인 LAC가 광권을 갖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LAC가 광권을 보유한 염호에 포스코의 실증플랜트를 유치한다는 협약에 따라 LAC는 카우차리 염수 사용권과 인프라,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고 포스코는 독자적으로 설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은 기존 12개월에서 18개월 가량 소요되는 자연증발식 리튬추출법과 달리, 화학반응을 이용해 최단 8시간에서 길어도 1개월 내 고순도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으며 리튬 회수율도 기존 2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져 경제성도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전 세계 리튬자원은 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 등 남미에 편중돼있어 자원보유국의 염수 개발 제한 정책과 기술적 한계로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리튬시장의 진입장벽을 감안하면 세계 최초로 대용량 생산에 적용되는 포스코 리튬추출 기술은 기술력의 한계로 사업 진전에 어려움을 겪는 여러 투자사의 이목을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는 현재 리튬 추출 관련 국내특허 44건, 해외특허 76건을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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