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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동국제강, 14일 2분기 실적발표..
경제

동국제강, 14일 2분기 실적발표

강신윤 기자 입력 2014/08/10 18:25 수정 2014.08.10 18:25
1분기 대비 개선 전망에도 수익성 저조
동국제강이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동국제강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기준 약 70억원으로 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직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치지만 주력 상품인 후판 판매량 감소와 중국산 H형강 공세 등으로 수익성 저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국제강의 주력인 후판 시장의 경우 주요 수급처인 현대중공업이 동국제강 후판 비중을 크게 줄이면서 수익성에 직격탄이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현대중공업계열 후판 매출은 지난 2011년 약 9300억원에서 2012년에는 51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2013년에는 60억원으로 급락한데 이어 지난 1분기 매출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3년 새 약 1조원 매출이 증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현대제철 제3고로 가동과 후판생산능력 200만톤 증설진행으로 인해 현대그룹의 자급자족이 가능해져 현대중공업과의 매출이 중단된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의 매출이 급감한 반면 대우조선해양이 야말프로잭트 1호 쇄빙선 건조에 쓰일 극지용 후판 공급자로 동국제강을 선정하는 등 동국제강의 후판 사용량을 늘린 것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 2011년 동국제강 전체 매출액의 5.74%를 차지한 뒤로 지난 2013년 9.1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 1분기 동국제강 판매비중의 10%를 차지하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현대중공업과의 매출 단절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을 공략했던 동국제강의 전략이 맞아 들어가면서 두 회사가 견조한 관계를 이어가며 발전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좋은 후판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고로가 없어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동국제강의 단점이 브라질 고로의 본격적인 가동 전까지 계속 수익성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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