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금 총 1595억 6847만여원 시가배당율 0.68%, 27일 지급 예정
포스코가 지난 8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중간배당금을 총 1595억6847만여원(주당 2000원)/1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 0.68%이며 지급 예정일은 27일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7.54%로 최대주주인 포스코는 지난해 5327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 5428억400만원을 올려 지난해와 비슷한 배당성향 40%를 유지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간 주당 1만원을, 2012년과 지난해에는 연간 주당 8000원을 배당했고, 올해 중간배당 2000원을 포함해 연간 8000원의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이번 배당 결정은 최근 정부가 기업의 배당과 임금인상, 국내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기업소득환류세제'를 도입하기로 한 뒤 주요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정부의 독려에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액을 정한 셈이다.
포스코 측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이미 주주에게 이익을 많이 돌려주는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예년 수준과 같은 배당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 비율은 50%대로 이번 배당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가져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