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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 추진…세아·포스코 연합전선..
경제

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 추진…세아·포스코 연합전선

이문형 기자 입력 2014/08/18 20:17 수정 2014.08.18 20:17
인수 실무팀 꾸려 9월경 LOI 제출 예정
현대제철은 세아-포스코의 특수강 연합전선에 대응하기 위해 동부특수강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 추진을 내부 결정하고, 최근 송충식 재경본부장(CFO)을 팀장으로 전략·재무 등 인력을 중심으로 실무팀 구성을 마쳤으며 내달 인수의향서(LOI) 제출에 앞서 조만간 인수자문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24만7500㎡ 부지에 8400억원을 투자해 특수강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1차 공정에 그친다. 자동차용 특수강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2차 하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아베스틸과 포스코특수강이 지난주 특수강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에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남은 업체인 동부특수강을 꼭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특수강 2차 가공 분야에서 세아특수강에 이어 업계 2위인 동부특수강은 지난해 매출 4064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올리는 등 알짜기업으로 통한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25일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선재 2차 가공라인 신설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혀 동부특수강 인수 가능성을 높였다.
동부특수강은 동부그룹 자구책의 일환으로 현재 지분 100%를 산업은행이 갖고 있다.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6월 동부제철로부터 동부특수강을 1100억원에 인수했다.
산은 PE는 자본시장법상 동부특수강 지분을 올해 말까지 매각할 수 없다.
다만 지분매각 제한이 풀리는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즉각적으로 인수자와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사전적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산은 PE는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다음 달 내 동부특수강 인수 후보 업체들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하고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10월 본입찰, 11월 우선협상자 선정, 12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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