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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세욱 형제, 동국제강 잇단‘자사주’매입..
경제

장세주·세욱 형제, 동국제강 잇단‘자사주’매입

이문형 기자 입력 2014/08/20 18:10 수정 2014.08.20 18:10
유상증자로 떨어진 지분율 회복…17억여원 지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동생인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이 동국제강 자사주를 매수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동국제강 보통주 11만3317주를 장내 매수했다. 1주 당 취득단가는 13일 7398원, 14일 7664원이다.
장 회장은 앞서 지난달에도 18일 한주 당 7186원에 9만3116주, 21일 1주 당 7157원에 1만5천주를 장내 매수했다. 장 회장이 네 차례 주식 매수로 지출한 자금 규모는 16억3222만7986원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엔 장 사장이 동국제강 보통주 1만5928주를 1주 당 72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장 사장은 1억1468만1600원을 지출했다.
장 회장은 올해 상반기 동국제강으로부터 7억1169만8천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장 사장의 보수는 5억5420만원이다.
두 형제가 보수보다 38%나 많은 금액을 자사주 매수에 사용한 셈이다. 장 회장과 장 사장은 이번 주식 취득에 사용한 자금의 출처가 근로소득 및 금융소득 등 개인소득이라고 신고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오는 9월 23일 만기도래하는 제76-1회 공모사채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유상증자엔 장 회장, 장 사장뿐만 아니라 대주주들 및 임직원들까지 동참했다.
당시 동국제강은 총 2700만주의 신주를 발행했는데 장 회장이 923만2765주, 장 사장이 632만주를 각각 취득했다.
유상증자 전 14.93%였던 장 회장의 동국제강 지분율은 증자 후 14.61%로 낮아졌고 장 사장 역시 10.22%였던 지분율이 10%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동국제강 대주주인 일본 JFE스틸이 7월 4일부터 1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14억7549만2255원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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